우리의 하루는 스마트폰 알림음과 노트북 알림창으로 시작해서 그렇게 끝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맥북과 아이폰을 함께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기기 간 동기화 기능 때문에 더 많은 정보에 노출되기 쉽다. 디지털 미니멀리즘은 단순히 기기를 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정보만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삶의 태도를 의미한다. 정보 과잉 시대 속에서 스스로의 집중력과 여유를 지키기 위해서는 디지털 환경을 정리하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막상 정리를 시작하려 하면 어떤 것부터 손대야 할지 몰라 막막해진다. 이 글은 맥북과 아이폰을 사용하는 유저들을 위해, 디지털 미니멀리즘을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기기 정리법을 안내한다. 기술에 의존하면서도 기술에 휘둘리지 않는 삶을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을 함께 시작해보자.

디지털 미니멀리즘의 핵심 원칙 이해하기
디지털 미니멀리즘은 기술을 무조건 줄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에 부합하는 기술만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개념은 단순히 앱을 삭제하거나 알림을 꺼버리는 수준이 아니라, 기기 사용에 대한 철학적 기준을 설정하는 데서 출발한다.
맥북과 아이폰처럼 강력한 생산성 도구를 가지고 있을 때, 그 사용 목적이 명확하지 않으면 오히려 집중력과 시간을 빼앗긴다. 따라서 먼저 자신에게 필요한 앱과 기능이 무엇인지 리스트업해보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 업무에 필요한 앱: Pages, Keynote, Notion
- 소통용 앱: 카카오톡, 메일, Slack
- 집중력 방해 요소: 유튜브, SNS, 쇼핑앱
이렇게 항목을 구분한 후, ‘사용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것’은 과감히 제거하거나 접근성을 낮춰야 한다.
아이폰 정리법: 화면 구성부터 알림까지 최적화
홈 화면 단순화
아이폰 사용자 대부분은 수십 개의 앱을 여러 페이지에 걸쳐 보관하고 있다.
하지만 홈 화면을 단순화하면, 불필요한 앱 접근을 줄이고 집중력도 높일 수 있다.
- 첫 번째 페이지에는 가장 자주 쓰는 핵심 앱 4~8개만 배치한다.
- 나머지 앱은 라이브러리로 이동시키거나 폴더로 정리해 접근을 어렵게 만든다.
- 위젯도 꼭 필요한 정보만 노출되도록 최소화한다.
알림 설정 정리
불필요한 알림은 디지털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이다. 알림 관리는 디지털 미니멀리즘 실천에서 가장 효과적인 전략 중 하나다.
- 설정 > 알림 > 각 앱 별로 알림을 비활성화하거나 배지 제거
- 앱이 알림을 줄 가치가 있는가? 라는 기준으로 판단
- 중요한 알림은 배너 방식, 중요하지 않은 앱은 전부 꺼버리기
앱 정리 기준 세우기
한 달 동안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앱이 있다면, 그것은 지금 당장 삭제해도 되는 앱이다. iOS에서는 앱 사용 빈도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데이터를 기준으로 정리할 수 있다.
- 설정 > 배터리 > 앱 별 사용시간 확인
- 사용 시간 0분 또는 매우 적은 앱은 과감히 삭제
- 삭제하기 어렵다면 앱을 비활성화하거나, 제한 시간 설정
맥북 정리법: 폴더 구조, 바탕화면, 앱 사용 최적화
바탕화면 깔끔하게 만들기
바탕화면은 작업 중인 내용의 미러 역할을 한다. 이곳이 어지럽다면 머릿속도 복잡해진다.
- 모든 파일은 특정 폴더에 저장하고, 바탕화면은 비워두는 것이 이상적
- '작업 중', '정리 대기', '완료' 폴더를 만들어 파일 흐름 관리
- 필요하다면 스택(Stack) 기능 활용으로 자동 정리 기능 활성화
폴더 구조 체계화
맥북에서는 Finder에서 폴더를 구성할 때 체계가 없으면 나중에 정리가 더 어려워진다.
- 예: 문서 > 프로젝트명 > 연도/월 > 파일명
- 통일된 명명 규칙을 만들면 검색 속도도 빨라진다
- 백업이 쉬운 구조로 만들어두면 정리와 보관이 동시에 가능
앱 정리 및 사용 제한
맥북에도 쓸데없이 설치된 앱이 많다. 디지털 미니멀리즘을 위해선 필요 없는 앱을 제거하고, 남은 앱도 정기적으로 정비해야 한다.
- 앱스토어 외 설치 앱 정리: 불필요한 도구 제거
- 자주 사용하는 앱만 Dock에 고정
- 앱 타이머 설정: Screen Time 기능으로 앱 사용 시간 제한
아이클라우드 및 동기화 설정 점검하기
아이폰과 맥북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 아이클라우드로 인해 불필요한 파일과 사진이 양쪽에 모두 저장되는 경우가 많다.
- iCloud Drive의 자동 동기화 범위를 제한한다
- 사진은 ‘공유 앨범’이 아닌 ‘개인 앨범’으로 보관
- 중요 문서는 외장 SSD 또는 Google Drive로 이중 백업
또한, 메시지, 메일, 캘린더 등의 자동 동기화 여부도 점검해두면 데이터 중복과 디지털 피로감을 줄일 수 있다.
디지털 미니멀리즘을 유지하는 습관 만들기
디지털 환경 정리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습관으로 만들지 않으면 정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
유지를 위한 루틴 예시
- 매주 일요일: 앱 사용 시간 확인 및 비효율 앱 정리
- 매월 1일: 맥북 폴더 구조 정리, 바탕화면 비우기
- 매일 자기 전: 아이폰에서 하루 사용량 체크
이러한 작은 루틴이 쌓이면, 더 이상 기기가 사용자를 지배하지 않게 된다. 사용자가 원하는 삶의 방향대로 기술이 조율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기술을 통제하는 사람이 되기 위한 첫 걸음
디지털 미니멀리즘은 결국 기술을 얼마나 잘 ‘거를 수 있는가’에 대한 철학이다.
맥북과 아이폰은 매우 강력한 도구이지만, 그것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삶의 질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지금 당장은 정리를 시작하는 것이 번거로울 수 있지만, 그 뒤에 오는 집중력 회복과 심리적 평온함은 그 어떤 앱도 줄 수 없는 보상이다.
당신이 기술에 지배당하는 삶이 아닌, 기술을 통제하는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면, 오늘 이 순간부터 디지털 미니멀리즘을 실천해보자. 그 첫 걸음이 바로 기기 정리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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